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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Tip

PER이 뭔가요? 삼성전자, 오뚜기로 알아보는 PER구하는 방법과 비싼 주식인지 확인하는 방법

by neve 2021. 5. 15.

주식을 사기 위해 기업의 주가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PER이 있다.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인 PER은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 주는 지표이다. 구체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기업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지 삼성전자를 예시로 확인해보자.

 

 

목차
1. '삼성전자 vs 오뚜기' - 오뚜기 주식이 더 비싸네?
2. PER을 구하는 방법
3. PER이 낮으면 좋은 주식일까?

1. 삼성전자 vs 오뚜기 - 오뚜기 주식이 더 비싸네?

현시점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80,100원이다. 오뚜기의 주가는 547,000원이다. 주가를 비교해보면, 오뚜기의 주식 가격이 더 비싼 것이다. 물론 오뚜기는 대한민국 대표라면 진라면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기업임에는 확실하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비하면,, 당연히 기업가치가 낮을 것 같은데 왜 주식 가격은 더 비싼 걸까?

 

 

그 이유는 삼성전자의 전체 주식 수가 오뚜기보다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총 발행주식 수는 약 59억 7천만 개이고, 오뚜기는 367만 개다. 

 

즉 삼성전자라는 기업을 온전히 내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는, 80,100원짜리 주식을 59억 개 넘게 사야 하는 것이고, 오뚜기라는 기업은 547,000원짜리 주식을 367만 개만 사면 되는 것이다.

 

단순히 주식의 가격으로 기업의 가치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비교하면 될까. 그 개념이 위에서 설명한, '주식 가격 * 총발행주식수'인, 시가총액이다. 즉 시가총액은 이 기업을 온전히 내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기업별로 발행한 전체 주식수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주가가 너무 높아진 기업은,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식을 쪼개는 행위를 한다. 이를 액면분할이라고 하고, 얼마 전에 카카오의 50만 원 정도 하던 주가가 10만 원으로 낮아진 것이 이 액면분할이다.

 

1주를 5개로 분리해서, 50만 원짜리 주식을 10만 원으로 만들면, 1주를 살 수 있는 가격이 적어지다 보니, 거래량이 늘어나며, 거래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2. PER을 구하는 방법

PER은 회사가 벌어들인 (1)시가총액을 (2)당기순이익으로 나누어주면 구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 확인해보자. 

 

(1) 시가총액

시가총액은 주가 * 발행주식수이다. 위에서 알아봤듯이, 현재 삼성전자가 발행한 총 주식 수는 59억 7천만 개다. 주가는 80,100이므로, 시가총액은 약 478조 원이다.

 

(2) 당기순이익

'20년 삼성전자의 매출은 237조에, 당기순이익은 26.4조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회사가 벌어들인 전체 수익에서 원재료, 인건비, 감가비 등 전체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을 일컫는다.

 

(3) PER 산출

이제 PER을 구해보자. (1)시가총액 478조 원에서, (2)당기순이익 26.4조 원을 나눠주면, 18.1이다. 즉, 삼성전자는 회사가 1년에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18배 정도로 주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회사가 이 수준으로 계속 이익을 낸다면, 이 회사를 인수해서, 18년 동안 가지고 있으면, 인수에 들어간 돈만큼의 이익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이다.

 

3. PER이 낮으면 좋은 주식일까?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주식이라고 볼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높은 PER을 가지고 있다. 현시점 PER이 높더라도, 내년이 되면 성장한 만큼 PER이 낮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기업이 현재 주가 100원에,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이 1원이라면, PER은 100이지만, 내년에 더 성장해서, 1년에 2원을 벌어들이면, PER이 50으로 낮아지고, 그다음 해 더 성장해서 5원을 벌어들이면, PER이 20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성장이 정체된 전통적인 업종의 기업들은 통상적으로 PER이 낮다.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고, 현상유지도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PER을 높게 측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주식의 매수를 결정하기에 앞서서, 단순이 PER만 비교해서 사기보다는, 그 외 이 기업의 성장성이라던지, 부채비율이라던지, 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오뚜기를 예시로 들어, 주가가 높다고 기업의 가치가 그대로 높은 것은 아니라는 점, PER을 구하는 방법, PER이 낮다고 무조건 주식을 구매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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